일상 & 라이프/영화&드라마&음악12 OCN 드라마 킬잇 리뷰 – 어쩐지 계속 생각나는 액션 누아르 한 편 드라마 한 편이 유난히 오래 마음에 남는 순간이 있다. 이야기 구조가 특별해서도 아니고, 화려한 CG가 있어서도 아니다. 딱 한 장면, 한 캐릭터, 혹은 분위기 하나가 계속 여운을 남긴다. OCN 드라마 킬잇은 내게 그런 작품이었다. 시간이 지나 다시 떠올려도 특유의 어둡고 차분한 톤이 삶의 한켠을 건드리는 느낌. 이번 글에서는 내가 직접 다시 되짚으며 느낀 감상과, 시청자 입장에서 놓치기 쉬운 매력을 솔직하고 사람 냄새 나는 방식으로 풀어보려 한다.처음 킬잇을 보기 시작한 건 단순했다. 액션이 보고 싶어서였고, 잠깐 틀어두려던 가벼운 마음이었다. 그런데 첫 회만 지나도 묘하게 빠져들었다. 세련되게 정리된 화면, 말보다 눈빛과 분위기로 끌고 가는 전개, 그리고 무겁지만 과하지 않은 감정선. 무엇보다 ‘과.. 2025. 11. 25.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잃어버린 이름과 성장의 서사 처음 을 봤을 때의 감정은 낯설고 묘했다. '애니메이션'이라기엔 너무 현실적이고, '판타지'라기엔 지나치게 인간적이었다. 마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늘 현실과 환상이 경계를 부드럽게 흐린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중에서도 특별하다. 단순히 어린 소녀의 모험이 아니라, '정체성을 잃은 인간이 다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영화는 10살 소녀 치히로가 부모님과 함께 이사를 가던 중, 우연히 신들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인간 세계의 질서가 닿지 않는 그 곳에서 치히로의 부모는 탐욕으로 인해 돼지로 변하고, 치히로는 '유바바'의 목욕탕에서 일하게 된다. 유바바는 치히로의 이름을 빼앗고 대신 '센'이라는 이름을 준다. 이 단순한 행위는 곧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인 '이름 = 존재'.. 2025. 11. 20. 월드워Z 리뷰 -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좀비 재난영화의 압도적 몰입감 영화 월드워Z 리뷰 - 혼돈의 속도가 공포가 되는 순간 좀비물이라는 장르 안에서 월드워Z는 늘 묘하게 특별하게 기억된다.단순히 '좀비가 튀어나오는 영화'를 넘어, 전염병이 번지는 속도와 인간 사회가붕괴되는 과정을 국가 단위의 재난 스케일로 확장해 보여준 작품이기 때문이다.개인의 생존보다 거대한 문명이 무너지는 장면들에 초점이 더 크게 맞춰져 있어,이 영화의 긴장감은 오히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자연스럽게 겹친다.가장 먼저 인상 깊었던 점은 영화가 초반부터 관객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는 속도감을 선택했다는 것이다.오프닝 10분도 안 돼 도시는 이미 기능을 잃고, 사람들은 서로 밀치며 생존 본능만 남긴 채 도망친다.이때 보여주는 좀비의 움직임은 기존의 '터벅터벅 걷는 좀비'와 전혀 다르다.마치 하.. 2025. 11. 17. 지금 우리 학교는 리뷰 - 단순한 좀비물이 아닌, 인간성과 생존의 기록 지금 우리 학교는 - 살아남는다는 것의 의미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처음 봤을 때, 단순한 좀비물이라는 생각했다.하지만 몇 화 지나지않아 이건 단순한 생존극이 아니라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느꼈다.배경은 평범한 고등학교지만, 바이러스가 퍼지는 순간 교실은 하나의 전쟁터가 된다.칠판에 적힌 문제 대신 비명이 울리고, 친구와 적의 경계가 순식간에 무너진다. 드라마가 인상적이었던 이유는 단순히 좀비의 공포 때문이 아니었다.누구나 알 법한 '학교'라는 공간이 갑자기 붕괴될 때, 아이들의 본성이 얼마나 다르게 드러나느지를 세밀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친구를 끝까지 지키려 애쓰고, 또 누군가는 자신만 살기 위해 문을 걸어 잠근다.익숙한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절망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2025. 11. 14. 낮 밤 (feat. 박재범) - 이영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영지의 낮 밤(feat. 박재범) 이에요.부드럽고 절제되어있는 낮고 풍부한 목소리로말하듯 들리는 노래인것 같아요.여기에 박재범의 보컬은 이 노래를더 멋있게 완성 시킨것 같아요. 乃은 '괜찮은 척하지만 괜찮지 않은 마음','잊고 싶지만 잊히지 않는기억'이 섞여 있는 듯 한 이 곡.이영지의 화려한 랩 스킬 대신,감정을 섬세하게 조율하며 진심이 느껴지는 목소리로전하는 매력 ... 낮 밤(feat. 박재범) - 이영지No I'm not okeyI'm just movin'Till the end of the nightI don't want to get a new thangJust need one more opportunity넌 절대 이해 못 해 don't test me날 다 알고있다는 듯이 말.. 2025. 11. 12.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시원한 물리 퇴마 액션이 정석 마동석의 새로운 도전,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2025년 4월 30일,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거룩한 밤:데몬 헌터스**는 마동석 배우가 제작자 이자 주연으로 나선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감독·각본 : 임대희제작 : 마동석, 최원기장르 : 오컬트 액션, 다크 판타지, 스릴러, 공포관람등급 : 15세 이상러닝타임 : 약 92분 1. 압도적인 존재감 - 바우, 그리고 '거룩한 밤' 팀마동석이 연기한 '바우'는 말 그대로 바위같은 힘을 가진 악마 사냥꾼이다. 맨 주먹으로 악의 세력을 부수는 그의 액션은, 기존 '범죄도시' 시리즈의 화끈함을 오컬트 세계관에 녹여냈다.함께 하는 '샤론(서현)'은 악마를 탐지하고 구마 의식을 펼치는 팀의 영적 중심이다. 아이돌 출신의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진 강렬한 이미지.. 2025. 11. 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