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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로컬/카페 & 맛집 리뷰

원당 맛있는 정원 솔직후기 - 집밥 같은 정식의 힘과 꾸준한 맛

by 매일써니 2025.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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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에서 오래 살다 보면 괜히 익숙해진 동네 맛집을 한 번씩 돌아보게 되죠.
그 중에서도 때가 되면 먹고 싶어지는 곳이 바로 맛있는 정원이에요!
가게 이름만 보면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당 같지만, 막상 들어가서 메뉴를 하나씩 맛보다 보면 '아, 이래서 꾸준히 사람들이 노는구나' 싶은 집. 이번엔 점심시간 보다 일찍 방문했고, 덕분에 음식도 천천히 음미하면서 사진도 여러 장 담아 올 수 있었어요

기본 세팅 반찬

맛있는정원은 겉에서 보기엔 아담하지만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가족 단위 손님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구조라 동네 주민들은 물론 찾아와서 먹는 사람들도 많은 듯 해요
가게는 번잡하지 않고 소란스럽지도 않아 식사에 집중하기 좋았고, 직원분도 무겁지 않은 친절함이라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어요

이날 주문한 메뉴는 고깃상!!
메인 고기를 시키면 상이 부러질 정도로 나오는 한 상!
사진을 찍어두고 싶은 비주얼이어서 올때마다 사진 찍어도 그 자리 그대로인 맛!
먹어도 먹어도 여전히 그대로인 정원 안에 항상 그대로 굵직하게 서 있는 소나무 같은 맛들!!

 

 

우성 메뉴가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반찬 구성.
화려하게 꾸몄다기보다 딱 먹기 좋게 정갈한 구성인데, 김치며 나물반찬까지
전체적으로 짠맛이 강하지 않아 집밥 같은 느낌이 있어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반찬은 상춧대 !!
은근히 감칠맛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라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에요
사진에서도 반찬 색감이 자연스럽게 잘 살아서, 아마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 진짜 정갈하게 나온다' 하고 느낄것 같네요 ^^

메인 고기는 향과 온도 모두 만족스러워요.
특히 국물 메뉴는 자극적이지 않고 깊은 맛이 느껴져서 '이건 아예 여기 시그니처가 맞다' 싶었어요
한 숟가락 먹자마자 고기나 양념에서 잡내 없이 깔끔하게 끓인 느낌이 확 들어왔어요. 사진으로 봐도 국물이 은근히 투명하면서 윤기가 적당히 돌아서 집에서 정성들여 끓인 느낌이 확실히 나요.
그동안 원당에서 이런 '밥이 술술 넘어가는 식당'을 찾기 어려웠는데 이 집은 계속 찾게 되는 이유가 있죠~'-'

사이드 메뉴도 기대 이상인 곳이에요. 배가 좀 찾는데도 계속 젓가락이 움직여요 ^^
양은 부담스럽지 않게 딱 맞게 나와서 메인과 함께 먹기 좋고, 전체적으로 음식이 기름지지 않아
먹고 나서 더부룩함이 없는 점도 장점. 사진으로 담으면서도 함입 먹고, 다시 찍고, 또 먹게 되는 그런 맛.

맛있는정원의 가장 좋은 점은 음식의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다 인것 같네요 ~
메뉴 하나만 특별하게 맛있다기보다, 전체 구성이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 강해요.
모든 음식이 중간 정도의 간으로 맞춰져 있어 누구와 가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특히 저희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단골 중에서도 이런 단골이 없을 정도로 많이 가세요 ^^

 

또 하나 마음에들었던 부분은 식당 분위기인데요!
가게 내부가 과하게 꾸며져 있지 않고, 동네 식당 특유의 편안함이 있어서 오래 머물러도 들뜨 기운이 없어요
사진을 찌글 때도 주변 시선이 부담되지 않아 음식 사진도 차분하게 담을 수 있어요.
식당 외부 내부 모두 사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기도 해요 ^^

전체적으로 항상 만족스럽고, 특히 점심시간에 점심특선으로 나오는 메뉴도 아주 집밥처럼 베리 굿이에요 
가격대비 만족도도 높고, 이 가게가 동네 생활권 맛집으로 꾸준히 입소문이 나는지 알겠죠?
매번 기대이상의 맛을 보여주는 곳이 흔치 않은데 맛있는정원은 누구와 함께가도 누구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그런 식당이에요 ^^

 

 

정리하자면,
깔끔한 정식 구성, 과하지 않은 간, 편안한 분위기, 부담 없는 가격, 그리고 꾸준히 맛있는 기본기.
이 다섯 가지가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이며, 원당에서 정갈한 한 끼를 찾는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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