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오후에 잠시 숨 돌리고 싶어 원당 파인테리스를 찾았어요.
사실 이 근처 카페들 중에서 제일 자주 갔던 곳이 파인테라스에요 ^^
입구 외관부터 깔끔하게정돈된 느낌, 한적한 시골 길에 카페 이름처럼 테라스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 문을 열기도 전에 어딘가 앉아 밖의 날씨와 계절을 느낄수 있는 공간이었죠.
실내로 들어가면 조용한 휴식 공간 같은 분위기가 먼저 전해지만, 한적한 곳에 있는 것 치곤
인기있는 곳이라 사람들이 항상 많은 카페에요 ^^
요즘 카페들은 포토존 위주로 꾸며놓은 경우가 많아서 시각적으로는 화려하지만 오래 머물기엔
조금 피곤해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파인테라스는 편안한 목재톤과 자연광이 들어오는 구조 덕분에
머리 속이 잠시 비워지는 느낌이 나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 주변 소음이 겹쳐 들리지 않아,
혼자 와도 좋고 둘이 와도 대화가 편하게 이어질 만큼 여유가 있어요.


오늘은 파인테라스에 정말 오랫만에 갔다 온건데 전에 갔을 때랑 빵 종류가 많이 많아졌더라구요
이런 저런 이벤트들도 늘었어요^^ 베이커리 3만원 이상 구매하면 원하는 베이커리로 하나 가져갈 수 있어서
이런 이벤트 참여해줘야한다는 생각해 구매 완료 ^^
오늘 날이 추웠지만 콜드브루가 땡겨서 주문했는데
원두 설명해주시면서 커피 맛에 자신이 있 듯 설명해주셔서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이런 응대는 실제로 맛을 떠나 카페 이미지 전체를 바꿔주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추천해주신 커피원두로 주문하고 빵과 함께 2층 테라스 자리로 올라갔어요 ^^




역시 2층은 매력 넘치는 곳이었어요
창가 자리는 햇빛이 살포시 떨어져서 사진을 찍기ㄷ에도 좋았고 책을 펼쳐도 전혀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잔잔해요
마치 시간의 속도가 조금 느려지는 느낌이랄까.
커피 한 모금을 입에 머금는 순간 부드러운 첫 맛과 뒤에 남는 고소함이 조화를 이뤘어요.
원두 향이 뒷맛에서 또렷하게 살아있어 마신 뒤에도 오래 기억에 남아요.
확실히 단순히 카페인을 채우기 위한 커피가 아니라 천천히 음미할 수 있는 커피였어요
함께 주문한 빵들도 여전히 맛있는 그런 맛!
겉바속촉의 대명사 소금빵과 커피의 조합이 상당히 굿이었어요
그런 소금빵에 카야잼과버터의 조합이라 커피와 먹기 딱 좋은 구성이라
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주변을 둘러보면 혼자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사람부터 친구끼리 조용하게 대화하는 사람들까지 다양했어요.
그런데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수선하지 않은 것은 조명과 음악 볼륨 때문인 것 같아요.
너무 어둡지도, 너무 환하지도 않은 조명, 그리고 적당한 톤의 배경음악 덕분에 마음이 차분해지죠.
이곳을 단순히 카페가 아니라 잠시 정서적 휴식을 주는 공간으로 기억하게 되는 이유에요
또 하나 좋았던 점은 테라스 자리였어요. 커피를 다 마실 쯤 테라스 쪽으로 나가봤는데,
겨울이라 투명 막으로 차가운 바람을 막아줘 햇빛의 따스함이 온전히 느껴졌어요.
겨울철엔 쌀쌀할 수 있지만 봄과 가을에는 테라스만으로도 이 카페의 가치는 충분히 느껴질 것 같죠?
이 곳 파인테라스에 오면 산책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 너무 좋아요 ^^




정리하자면, 파인테라스는 화려한 포토존보다 편안함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더 잘 맞는 카페에요.
커피 맛, 공간 구성, 사장님의 응대, 그리고 잔잔한 분위기까지 어느 하나 튀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경험을 줘요
원당에서 펀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카페에요.
정말 오랫만에 친구와 방문한거라 다음엔 책 한권 들고 느긋하게 다시 가고 싶은..
그 공간에서 오래오래 머물고 여유를 느끼고 싶은 그런 카페에요 ^^

'여행 & 로컬 > 카페 & 맛집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일산시장 밤비노경양식 - 클래식한 한 끼의 정석, 감성까지 채운 경양식 맛집 (1) | 2025.11.12 |
|---|---|
| 청기와타운 발산마곡점 - 깔끔한 분위기 속 제대로 된 한우 갈비 한상 (1) | 2025.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