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미 제거 후 사후 관리, 내가 직접 겪어보니 확실히 달라졌다
기미가 눈에 띄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바쁜 일상에서 화장으로 가리고 넘어가면 되겠지 싶었는데,
어느 순간 파운데이션으로도 완전히 가려지지 않는 진한 그늘이 자리 잡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결국 상담을 받고 기미 시술을 진행했는데,
시술 자체보다 더 신경 쓰였던 건 '사후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유지력이나뉜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실제로 경험해보니 이 말이 정말 과장이 아니에요!
시술 직후부터 근 한 달 동안의 변화와 관리법을 중심으로 기록해봐요~
시술 직후 첫날, 붉어짐보다 당김이 더 신경 쓰였다.
시술 후 내 피부는 크게 붉지는 않았지만, 얼굴 전체에 가벼운 열감과 당김이 느껴졌어요.
병원에서는 절대 열에 노출시키지 말라고 강조했죠.
집에 돌아오자마자 손이 자꾸 볼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시술 직후에는 최대한 '무자극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해서
평소 사용하던 각질패드나 산뜻한 토너도 모두 중단했죠.
전 시술 하고 집에 돌아온 얼굴에 마취크림을 바르고 온 터라 조금 찝찝했지만
절때 건들이지 말라고 하셔서 일단 씻지 않고 잠에 들었어요
저는 피부가 얇다고 말씀하시면서 깊게 시술 할 수 없데요.
그래서 그런지 저에겐 밴드도 붙여주시지 않고 딱지 그대로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래도 전 생각보다 진정 속도가 빨랐고, 3일 쯤 지나니까 작은 딱지들이 떨어졌어요
최대한 물 닿지 말라고 해서 5일동안 세수는 하지 않고 꼬질꼬질하게 있다가
5일 쯤 지나서 물 세수 한번 했어요. 세수 하고 미스트 정도만 뿌렸어요
셋째 날부터 시작된 미세한 각질, 건드리면 바로 흔적 남는다는 걸 깨달았다.
세째 날이 되고 입주변으로 들뜸이 생기기 시작했고, 시술 후 각질이 생기는건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손이 자주 가더라구요. 화장은 할 수도 없고 그냥 두자니 거질어 보이고 !!
이때 제가 했던건 정말 단 하나!! 손대지 않기!!!
대신 스킨 단계를 아주 가볍게 미스트 정도만,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크림도 바르지 말라고 하셔서
최대한 건들이지 않고 기다렸어요. 생각보다 진정 속도가 빨라서 일주일 지나니까
딱지들이 다 떨어졌어요,
일주일차, 딱지 떨어지면서 진짜 관리가 중요해졌다.
기미 시술 후 일주일이 지나니 딱지도 떨어지고, 떨어진 자리는 붉은기가 돌았다.
이때 "아 이제 괜찮다"라는 마음이 방심을 부른다.
기미는 자외선이 조금만 닿아도 다시 진해질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전 외출 할 때마다 철저리 준비 했어요 !!!
- SPF50+ PA++++ 제품 사용
- 손등·이마·광대 집중 도포
- 2~3시간 마다 덧바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발라줬어요
나중에 기미가 다시 올라올까봐... 이 정도 수고는 당연히 해야해요
특히 광대 부분은 해가 조금만 닿아도 금방 짙어지는 느낌이 들어기 때문에
더 신경 써서 보호해줘야 했어요 !!
2주차, 보습을 얼마나 신경 쓰느냐에 따라 피부 결이 달라졌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왔을 때 보습에 정말 신경 많이 썼어요.
병원에서도 말하길 기미는 단순히 색소만의 문제가 아니라 피부 장벽이 약해져 있을 때
더 잘 올라온다고 했어요. 그래서 한동안 유분보다 수분 위주의 제품을 사용했어요.
내가 가장 효과를 느꼈던 방법은
- 1단계 - 수분 토너 두 번 레이어링
- 2단계 - 수분 에센스 혹은 진정 세럼
- 3단계 - 라이트 오일 한두 방울로 마무리
이 조합이 피부를 과하게 기름지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다음 날 아침까지 촉촉함을 유지해줘었죠
기미가 연해지는 속도가 둔해지지 않고 꾸준히 좋아진 이유가 바로 이 보습 루틴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3주차, 화장도 훨씬 잘 먹고 피부 톤이 안정되었다.
기미 제거 전에는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발라도 어딘가 칙칙하고 답답해 보였는데,
이제는 베이스만 발라도 느낌이 확 달라진게 보이더라구요.
피부 톤이 균일해지니 얇게 발라도 깨끗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때부터는 자연광에서 보이는 피부 상태가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
이 시기에 내가 특히 신경 쓴건 야외 활동 후 즉시 진정이었어요.
외출하고 돌아오면 가장 먼저 세안 후 수분 보습 해주었죠!!
이러니까 붉어짐도 덜하고 색소 올라오는 느낌도 거의 없었어요
한달 차, 유지 관리 루틴 완성!
한 달이 지나자 붉은 자국들도 보이지 않았어요.
주변에서도 피부가 밝아졌다는 말을 많이 해줘서 기분 좋고, 더 관리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미 제거 후 실제로 효과 본 유지 루틴
1. 아침 자외선 차단 필수 - 2~3시간마다 덧바르기까지 습관화함.
2. 진정 + 보습 루틴 꾸진히 유지 - 피부 장벽이 튼튼해야 재발 위험이 줄어든다.
3. 야외 활동 많던 날은 즉각 진정 - 집에 오자마자 세안 - 수분 보습 관리
4. 화장품 새로 시도 금지 - 최소 한 달은 테스트 제품 제외.
5. 일주일 한 번, 홈케어 약산성 팩 - 자극 없이 피부 톤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
한 줄 결론 : 기미 제거는 '관리'가 절반이다.
기미 제거를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시술만큼이나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처음엔 적당히만 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직접 관리에 공을 들여보니 결과가 완전히 달랐어요.
지금은 거울 볼 때마다 만족감이 아주 커요. 꾸준히 관리해준 지난 한 달이 결코 헛되지 않았어요.
기미는 다시 올라오기 쉬운 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루틴을 유지할 계획이에요.
누군가 내게 같은 고민을 털어놓는다면 주저 없이 말할 꺼에요.
기미 제거는 시술보다 사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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