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취를 시작하면 처음으로 부딪히는 건 '공간의 한계'다 방이 좁은데 침대, 옷장, 책상까지 넣으려다 보면 어느새 발 디딜 틈이 없어진다. 그래도 책상 하나는 꼭 필요하다. 공부를 하든,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든, 밥을 먹든 책상은 자취방의 중심이 된다. 그럴 때 현실적으로 찾게 되는 브랜드가 이케아다. 오늘은 이케아의 토랄드 책상을 중심으로, 자취생에게 딱 맞는 이유를 이야기 해보려 한다.
먼저, 이케아 토랄드 책상의 첫인상은 '단순함'이다. 화려한 디자인이나 장식은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방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하얀색 상판과 가벼운 나무 다리는 깔끔하고 밝은 느낌을 준다. 작은 방에서도 답답하지 않고, 필요 이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자취방에서는 이런 '시선의 여백'이 중요하다. 눈에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제 역할을 다하는 가구는 매일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준다.
토랄드 책상의 가장 큰 장점은 조립과 이동이 쉽다는 점이다. 자취를 하다보면 이사를 자주 하게 되는데, 무겁고 부피 큰 책상은 매번 골칫덩이가 된다. 하지만 토랄드는 혼자서도 조립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고, 해체도 어렵지 않다. 무게도 가벼워서 혼자서 옮기기에도 부담이 없다. 이런 현실적인 점이 자취템으로 추천할 만한 이유다. 디자인보다 실용성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상은 정말 만족스러울 것이다.
크기도 적당하다. 노트북 하나, 책 몇 권, 그리고 간단한 조명이나 커피잔을 올려두기엔 충분하다. 물론 큰 모니터 두 대를 놓고 싶다면 조금 좁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자취방에서 그렇게까지 넓은 책상을 두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토랄드의 작은 사이즈가 공간 효율을 높여준다. 책상 밑에는 수납박스나 미니서랍을 두면 더 유용하다. 실제로 많은 자취생들이 토랄드 책상과 함께 이동식 서랍장을 조합해 자신만의 작업 공간을 만든다.

가격도 부담이 없다. 자취를 시작할 때는 가구 하나하나가 모두 지출이다. 침대, 커튼, 조명, 수납함까지 사다 보면 생각보다 금액이 커진다. 그럴 때 토랄드 책상은 '필요한 만큼만'의 가격을 가진 선택지다. 저렴하지만 싸구려 느낌은 없고, 마감도 깔끔하다. 합리적인 가격대 안에서 최대한 실용적인 가구를 찾는 자취생에게 이보다 나은 선택은 드물다.
한 가지 더 마음에 드는 점은, 토랄드 책상이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판 위에 작은 선반을 올려 꾸밀 수도 있고, 벽면과 연결해 벽선반이나 조명까지 함께 배치할 수도 있다. 방의 구조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 공부용, 홈오피스용, 화장대용으로도 바꿔 쓸 수 있다. 이런 유연함이 자취 가구의 핵심이다. ' 딱 한 가지 용도'만을 위해 만들어진 가구보다는, 상황에 따라 변신할 수 있는 가구가 오래간다.
또한 자취방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토랄드 책상은 훌륭한 베이스가 된다. 상판 위에 어떤 색의 소품을 올리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흰색 조명과 베이지색 패브릭을 함께 두면 따뜻한 감성이 생기고, 검은 액세서리와 메탈 조명을 올리면 모던한 무드가 된다. 작은 방이라도 책상 위를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내 공간'의 인상이 달라진다.
자취 생활은 결국 '지속 가능한 편안함'을 만드는 과정이다. 매일 아침 책상 앞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일 하고, 가끔 멍하니 앉아 하루를 정리하는 그 시간. 그 시간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가구라면, 이미 그 자체로 좋은 자취템이다. 토랄드 책상은 화려하지 않지만, 자취의 현실과 잘 맞닿아 있는 가구다. 작고 단단하게, 꾸밈없이 제 자리를 지켜주는 그런 책상.
이케아 토랄드는 '나만의 방'을 꾸미는 시작점이 되어준다. 방을 넓히지는 못하지만, 공간을 효율적으로 바꿔준다. 자취방에 책상을 두고 싶지만 뭘 사야 할지 고민이라면, 토랄드를 한번 생각해보길 권한다. 그 단순한 형태 속에 자취의 현실과 필요가 모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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