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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와타운 발산마곡점 - 깔끔한 분위기 속 제대로 된 한우 갈비 한상

매일써니 2025. 10. 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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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곡 근처 괜찮은 고깃집이 많다고 해서 하나 둘 찾아보는 중인데, 그 중에서도 유독 이름이 눈에 띈 곳이 있었다. 
바로 청기와타운 발산마곡점. 예전부터 브랜드 인지도가 있어 궁금했는데, 직접 가보니 왜 꾸준히 사랑받는지 알겠더라구요.

발산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위치한 이곳은 건물 외관부터 세련된 인상을 준다. 깔끔한 간판에 밝은 조명, 그리고 통유리 창으로 비치는 실내 분위기가 단정하다. 주차 공간도 비교적 여유 있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고, 입구 쪽 와인 진열장에는 각구의 와인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테이블 간격이 넓어 브라이빗하게 식사하기 좋고, 직원분들이 테이블을 자주 돌며 세심하게 챙겨주신다. 예약하고 방문했더니 자리에 미리 물컵과 기본 세팅이 정갈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첫인상부터 정갈한 상차림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이 빠르게 세팅됐다. 물김치, 양상추 샐러드, 콘샐러드 무생채 등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구성이다. 요즘 일부 고깃집은 반찬이 너무 화려한데, 이곳은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게 간결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콘샐러드는 달콤하면서도 고소했고, 샐러드 드레싱이 느끼하지 않아 입맛을 돋워줬다. 물김치는 시원해서 고기와 함께 먹기 좋았다.

 


수원왕갈비, 이집의 시그니처

이날 주문한 메뉴는 수원왕갈비. 고기 상태가 정말 훌륭했다. 도톰하게 썰려 있었고, 칼집이 일정하게 들어가 있어서 굽기도 편했다. 불판 위에 올리자마자 고소한 냄새가 퍼지면서 입안의 침이 고였다.

청기와타운의 양념은 단맛이 과하지 않다 적당히 짭조름하고 감칠맛이 살아 있어 고기의 본래 풍미를 해치지 않는다. 한 점 먹으면 겉은 불향이 살짝 배어 있고, 안쪽은 부드럽고 육즙이 가득하다. 양념이 속까지 골고루 스며들어 있어서 소스 없이도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함께 나온 마늘과 버섯을 구워 곁들이면 조화가 좋았다. 마늘의 고소함이 갈비의 단짠맛과 어우러져 계속 젓가락이 갔다. 밥 한 숟갈에 갈비 한 점, 그리고 물김치 한입이면 완벽한 조합이었다.

 


육회, 신선도와 간의 밸런스가 뛰어남

고기 굽기 전에 애피타이저로 육회도 함께 주문했다. 다진 배와 아보카도와 트러플, 양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신선도가 좋아 비린 맛이 전혀 없었고, 함입 먹을 때마다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양도 넉넉해서 2~3명이 나눠 먹기 충분했다.

 

 


식사 마무리, 깊은 맛의 토장찌개

고기와 육회를 즐긴 후엔 토장찌개로 마무리했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어 나왔는데, 안에 두부, 애호박, 버섯, 양파가 듬뿍 들어 있었다. 국물이 진하면서도 짜지 않고, 구수한 맛이 좋아 밥이 절로 들어갔다. 토장찌개 맛이 깔끔해서 마무리가 기분 좋았다.

 

 


전반적인 인상

청기와타운 발산바곡점은 전체적으로 ** 기본기에 충실한 고깃집 **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인테리어가 세련되지만 과하지 않고, 고기 질이 좋아 첫입부터 마지막까지 만족스러웠다.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정중했다. 고기를 직접 구워주셨고, 반찬 리필 요청도 빠르게 대응해 주셨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냄새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는 것. 일반 고깃집보다 연기 배충이 잘 돼서 식사 후에돟 옷에 냄새가 거의 남지 않았다. 이런 부분은 바곡 직장인이나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꽤 큰 장점일 듯하다.


총평

  • 고기 품질 : ★★★★★
  • 반찬 구성 : ★★★★☆
  • 서비스 및 청결도 : ★★★★★
  • 재방문의사 : 100%

청기와타운 발산마곡점은 단순히 고기만 맛있는 곳이 아니라, 식사 전반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는 곳이다. 한우와 수원왕갈비, 그리고 깔끔한 상차림을 모두 만족시켜 주는 곳이라 생각된다. 고기 맛은 물론, 분위기와 서비스까지 고루 챙기고 싶은 날이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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